중국의 결혼 지참금 문화

중국에는 차이리(彩礼)라고 부르는 지참금이 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지참금 문제가 그리 없었지만, 중국의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혼수문화 또한 호화로워졌고, 또한 도농격차와 계획생육정책에 따른 여아낙태의 여파로 노총각들이 넘쳐나는 바람에, 지참금의 액수가 급속히 불어났다. 대도시 지역의 경우에는 지참금의 액수가 한국돈 수천만원에 해당되는 지참금을 내줘야하고 상당수의 경우에는 집까지 신랑측 집안이 마련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다보니 남아를 선호하는 관습의 영향으로 아들을 낳았다가 호되게 당하고나서는 아들을 낳은 것을 후회하는 노인들도 적지 않을 정도다.



이렇다보니 결혼 당일, 신부측에서 갑작스럽게 지참금 금액을 올려버려 파혼에 이르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으며, 심지어 이와 관련해서 신부측에서 지참금을 먹튀해가자 이에 분노한 신랑이 신부측 집에 찾아가 살인을 저지르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이러한 지참금 문화를 악용한 범죄 조직까지 생겨났을 정도로 현재 중국 내에서 차이리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결국 정부가 나서서 결혼법을 개정해서 차이리 문화를 근절하려고 시도는 해보고 있지만, 개정되나마나한 결혼법의 허술함 때문에 근절은 커녕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남성들은 높은 지참금을 마련하느니, 차라리 연애/결혼/출산 등을 포기해 버리는 N포세대가 되어 버리면서, 또다른 문제가 되어 가고 있다. # 더 심한 경우는 아예 탕핑족이라고 부르는 삶으로, 모든 걸 포기한 채 살아 가는 경우도 있다.



(출처 : 꺼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