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살면서 젤 기억에 남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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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둘째 임신하고 임당검사 하고 집 오는길
잘자다가 선잠 깨서 애가 지하철에서 울음
집까지 한 정거장 남아서 달래려고 애를 안음
(김포 골드라인 특:정거장 하나 지나는데 개오래걸린다)
근데 노약자석에 앉아 계시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나를 막 쳐다보길래
당황해서 눈 깔음...
그랬더니 갑자기 여러분 쳐다보지 맙시다
애기는 원래 울어요 눈치주지 마요
이러는거야...
평일 낮 시간대라 어르신분들 많았는데
일제히 다 바라보면서 그래 그래 아유 애기가 울지
이러고 맞장구 치는데
너무 감사한데 수련회 무대에 끌려나갈때가 생각났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애 안고 유모차 밀고
내리는데 내가 도와줄게요 하더니 유모차 밀어주심
경상도 사투리 쓰던 할아버지였는데
너무 감사하더라 날도 더운데..
내가 너무 감사하다니까 그래 감사해해요 이러더니
쿨하게 가심
몇달전 일인데 아직도 생각나는걸 봐선
계속 안잊을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