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복귀한 손흥민 "주장으로 부족" SNS로 또 사과

7일 손흥민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시안컵 출전 소회를 밝혔다.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후반 종료 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손흥민이 사이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4강이라는 성적으로 마치며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소회를 전했다.

8일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시안컵에 출전한 자신의 사진과 함께 "많은 분이 기대해 주셨던 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어졌다"고 운을 뗐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 제가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을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흥민 팬들은 "부족했습니다 압수, 죄송합니다 압수", "죄송 금지"라며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해 막을 내렸다.

요르단전이 끝난 후 손흥민은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고개를 들지 못하며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너무 죄송하다"며 "선수들은 그 와중에 최선을 다했는데 우리들의 실수로 이런 경기가 이렇게 마무리돼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