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로테이션 받칠 자원' 류현진, MLB닷컴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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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역투하는 모습. 연합뉴스
새 둥지를 찾지 못한 류현진이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잔류와 한국 프로야구(KBO) 복귀를 두고 고민 중인 류현진을 두고 미국 현지에서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3일(한국 시간) '아직 잡을 수 있는 최고의 자유계약 선수(FA) 분석(Breaking down the best free agents still available)'라는 기사를 통해 아직 FA 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류현진도 포함됐다.
류현진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역투하는 모습. 연합뉴스
MLB닷컴은 이 기사에서 이른바 '빅4'를 선정했다. 좌완 투수인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 외야수 코디 벨린저, 내야수 맷 채프먼이 그들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 시즌이 막을 내린 직후부터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혀왔다.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 중간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The mid-rotation options)' 그룹에 포함됐다. 이 그룹엔 류현진과 함께 마이클 로렌젠, 마이크 클레빈저가 이름을 올렸다. 에이스급은 아니지만 3, 4선발 정도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란 평가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선 류현진. 연합뉴스
MLB닷컴은 "이들은 가장 매력적인 이름들은 아니다. 하지만 팀의 로테이션이 강해질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류현진은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돌아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1번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고 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토론토와 4년 9천만달러 계약이 끝났다. 토론토에서 4년 동안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계약 첫 해엔 MLB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최고투수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인상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지난해 수술 후 복귀해서도 잘 던졌다.
류현진이 지난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 연합뉴스
류현진이 4년 전처럼 특급 대우를 바라긴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MLB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는 게 MLB닷컴의 평가다. 친정팀 한화 이글스가 일찌감치 복구 의사를 물었지만 류현진이 아직 MLB 무대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다.
만약 류현진이 MLB에 잔류한다면 다음 행선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가장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샌디에이고는 에이스인 스넬과 재계약에 실패,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겼다. 게다가 샌디에이고는 좌완 투수가 부족하다.
류현진이 새 둥지를 찾기 위해선 류현진보다 대어로 평가받는 스넬과 몽고메리의 선택이 중요하다. 샌디에이고가 몽고메리를 잡을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몸값 부담이 너무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도 류현진의 행선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류현진이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